광주, 연대기여금 미납 사태에 이어 재정 건전화 미준수로 또 논란29일 SNS 통해 사과문 발표ACLE 진출에 따른 선수단 규모 확대와 인건비 상승이라고 해명
  • ▲ 광주FC가 재정 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광주FC 제공
    ▲ 광주FC가 재정 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광주FC 제공
    K리그1 광주FC가 '연대기여금 미납' 사태에 이어 '재정 건전화 미준수' 문제로 또 논란을 일으켰다. 

    광주는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광주는 "2025년부터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불요불급한 예산 절감과 자체 수입 확대를 통해 더 이상의 채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 건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채무도 연차별로 상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광주는 지난해 약 2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건전화 제도를 준수하지 못했다고 알렸다.

    광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에 따른 선수단 규모 확대와 인건비 상승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시 지원, 입장 수익, 상품 판매, 이적료 등으로 수입은 2023년 약 150억원에서 2024년 약 214억원으로 늘었지만, 그럼에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지 못하며 문제가 됐다.

    지난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재무위원회는 K리그 26개 전 구단의 전년도 재무제표를 검토한 결과 광주의 재정 건전화 미준수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 법무팀은 광주의 상벌위원회 회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