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우승팀 리버풀, 우승 퍼레이드 참가한 군중들 향해 검은색 차량 돌진53세 영국인 백인 남성, 현장에서 즉시 체포스타머 영국 총리 "패해본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 ▲ 리버풀이 EPL 우승 퍼레이드를 하는 가운데 차량이 군중 속으로 돌진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연합뉴스 제공
    ▲ 리버풀이 EPL 우승 퍼레이드를 하는 가운데 차량이 군중 속으로 돌진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연합뉴스 제공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리버풀이 우승 퍼레이드를 펼치는 가운데 군중들 사이로 차량이 돌진했다. 

    영국의 'BBC'를 포함한 많은 언론들이 리버풀의 워터 스트리트에서 자동차 한 대가 우승 퍼레이드를 즐기던 팬들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는 리버풀 우승을 즐기기 위해 양쪽 도로에 수많은 팬들이 모여 있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달리며 군중 한 명을 친 뒤 차선을 바꿔 군중이 몰려있는 방향으로 돌진했다.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영국 머지사이드 경찰이 즉시 개입해 운전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은 리버풀 출신 53세 백인이다. 사건이 발생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남성은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다. 아직 이 남성이 운전자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추측은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인명피해 정도를 공개하지 않았다. 

    현장을 목격한 한 팬은 "차가 매우 빨랐고 차 보닛에서 사람들이 떨어지는 펑, 펑, 펑 소리가 들렸다. 땅에 쓰러진 사람들,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있었다.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리버풀에서 벌어진 끔찍한 장면을 보며 다치거나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이 충격적인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준 경찰과 응급 서비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개인 SNS를 통해 메시지를 보냈다. 

    리버풀 구단 역시 "오늘 저녁 발생한 심각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이번 사건에 대처하고 있는 응급 서비스 및 지역 당국에 계속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머지사이드 경찰과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PL은 성명을 통해 "리버풀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으며, 부상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우리는 리버풀과 연락하고 있으며, 이 심각한 사건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