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까지 6점낸 한화, 롯데는 5회 초에만 6득점6-7로 뒤지던 롯데, 9회 초 전준우 극적인 솔로 홈런연장 10회 말, 한화는 문현빈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
  • ▲ 한화가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롯데를 잡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가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롯데를 잡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미친 승부'를 펼쳤고, 한화가 마지막에 웃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한화와 롯데는 2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쳤다. 전날 두 팀은 10회 연장 승부를 펼쳤고, 롯데가 8-6으로 이겼다. 롯데는 한화를 잡으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두 팀의 운명이 바뀌었다. 연장 끝에 한화가 승리했고, 한화가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롯데는 3위로 밀려났다. 한화는 31승 21패가 됐고, 롯데는 30승 3무 21패에 멈췄다. 

    한화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 말 홈런 2방을 터뜨렸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솔로 홈런과 노시환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한화는 1회에만 4점을 얻었다. 한화는 멈추지 않고 2회 말 2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6-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이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롯데는 5회 초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호영의 볼넷, 유강남의 2루타, 장두성의 2루타 등이 터지며 단숨에 6점을 획득했다. 

    한화는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고, 6회 말 1점을 내며 7-6으로 달아났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싶었지만, 롯데는 9회 초 승부에 다시 균형을 맞췄다. 전준우가 극적인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 승부는 7-7이 됐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마지막에 가서 웃은 쪽은 한화였다. 10회 초 침묵한 롯데. 반면 10회 말 한화는 승부를 갈랐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롯데 박시영을 상대로 문현빈이 볼넷을 골랐다.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8-7 한화의 짜릿한 승리였다. 

    리그 1위 LG 트윈스는 홈런 3방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9-3으로 완파했다. LG는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 문보경의 솔로 홈런, 이주헌의 솔로 홈런 등 홈런 3방으로 SSG에 승기를 잡았다. 특히 오스틴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르윈 디아즈의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3-2 승리를 챙겼다. 디아즈의 홈런은 승부처에서 나왔다. 1회 말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디아즈는 2-2로 맞선 9회 말 팀의 승리를 이끄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두 방의 홈런을 추가한 디아즈는 올 시즌 처음으로 20호 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에 5-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kt 위즈 역시 키움 히어로즈에 2-0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