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DIMF 어워즈 3관왕 수상작…7월 4~6일 대구 아양아트센터서 공연
  • ▲ 19회 DIMF 공식초청작 '시지프스' 공연 장면.ⓒ오차드뮤지컬컴퍼니
    ▲ 19회 DIMF 공식초청작 '시지프스' 공연 장면.ⓒ오차드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시지프스'가 올해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딤프)' 공식초청작으로 7월 4~6일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총 5회 공연된다.

    '시지프스'는 지난해 '제18회 DIMF'에서 창작지원작으로 첫 선을 보였다. 연출가 추정화, 작곡가 허수현의 신작으로 'DIMF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시지프스'는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냈다. 팬데믹과 전쟁으로 폐허가 된 미래를 배경으로 4명의 배우가 무대에 모여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며 삶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매일 돌을 굴려야 했던 시지프스처럼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은 '이방인'을 모티브로 한 서사를 통해 '출구 없는 인생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아낸다.
  • ▲ 뮤지컬 '시지프스' 캐스트.ⓒ오차드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시지프스' 캐스트.ⓒ오차드뮤지컬컴퍼니
    극중극 형식을 기반으로 한 작품은 극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아를 드러내는 연출 기법와 젠더프리 연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이야기의 층위를 확장시킨다. '이방인'의 서사를 비교적 충실히 따르되 장면 구성과 인물 관계를 유연하게 재배치하고 역할 놀이를 활용해 무거운 주제를 보다 명료하게 풀어낸다.

    이번 공연에는 '언노운' 역에 초연부터 작품을 이끌어온 송유택과 함께 제1회 DIMF 뮤지컬스타 대상 수상자인 조환지가 새롭게 캐스팅됐다. '포엣' 역에 윤지우, '클라운' 역 임강성, '아스트로' 역에는 이후림·이선우가 출연한다.

    '시지프스'는 배우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7월 5일 오후 3시 공연 이후 팬사인회가 30명 한정으로 진행되며, 7월 6일 오후 6시 공연 이후에는 하이터치회가 약 10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한편, 제19회 DIMF는 오는 6월 20일~7월 7일 18일간 대구 전역에서 펼쳐지며, 헝가리·프랑스·일본·대만·중국 등 6개국 29개의 작품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NOL 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DIMF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