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이·이수지 작가 등 10인 참여…도서·원화 전시, 상호번역 등 출판 교류 확대
  • ▲ 한국 주빈국관(싱가포르 중앙도서관 1층 입구).ⓒ문체부
    ▲ 한국 주빈국관(싱가포르 중앙도서관 1층 입구).ⓒ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22~25일 싱가포르 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어린이 콘텐츠 축제(AFCC, Asian Festival of Children’s Content)'에 주빈국으로 공식 참가한다. 

    '아시아 어린이 콘텐츠 축제'는 2010년부터 싱가포르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아동문학 작가, 출판인, 교육자들이 한데 모여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참가하게 돼 의미가 더욱 크다.

    싱가포르 중앙도서관 1층 입구에 마련된 한국 주빈국관(80㎡)에서는 △참여 작가 전시존1 △디지털체험 전시존2 △작가 워크숍존3 △국내외 수상작 전시존4을 구성해 한국 아동 출판콘텐츠를 다채롭게 소개한다.

    이번 주빈국 행사에서는 강혜숙·박현민·백지혜·소윤경·오미경·이금이·이수지·차은실·한라경·허정윤 등 한국 대표 아동작가 10명이 참가해 강연, 전문가 토론, 작가 워크숍 등을 통해 한국 아동콘텐츠의 창의성과 문화적 깊이를 알린다.

    디지털체험 전시존에서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과 협업해 한국의 옛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책을 전시하고, 가상현실(VR) 관람 등 '#보따리 바캉스' 온라인 전시를 열어 관람객들과 색다른 방식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그림책 상호번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미경 '물개할망', 한라경 '곤충호텔', 강혜숙 '호랑이 생일이렷다', 허정윤 '아빠를 빌려줘', 차은실 '무슨 일이지'를 영어로 번역한 후 싱가포르의 도서관, 교육기관 등에 기증한다.

    축제의 공식 행사인 '주빈국의 밤(COF Night)'에서는 한-싱가포르 상호번역 도서를 발표하고 양국 출판 관계자들이 교류한다. 주빈국 원화 쇼케이스에서는 한국 신인 작가의 원화 작품 43점을 만날 수 있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축제를 통해 한국 아동·청소년 콘텐츠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려 K-북이 세계적인 브랜드이자 문화수출의 핵심 콘텐츠로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