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6월 20일~7월 7일 개최, 18일간 106회 공연
  • ▲ '제19회 DIMF' 개막작인 헝가리 뮤지컬 '테슬라'.ⓒ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제19회 DIMF' 개막작인 헝가리 뮤지컬 '테슬라'.ⓒ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아시아 최대 뮤지컬 축제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딤프)이 6월 20일부터 7월 7일까지 18일간 대구의 여름을 달군다.

    2006년 시작한 DIMF는 국내 유일의 뮤지컬 축제다. 올해는 헝가리·프랑스·대만·중국·일본 등 세계 각국의 대표작을 비롯해 한국뮤지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창작지원작까지 30편의 작품, 총 106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작은 DIMF 최초 헝가리 초청작인 '테슬라'(6월 20~28일 대구오페라하우스)로 축제의 포문을 연다. 작품은 전기공학의 혁신가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가 중 한사람으로 평가받는 니콜라 테슬라(1856~1943)의 삶을 다룬다. 프리미어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아시아에서 처음 공연한다.

    이어 프랑스 뮤지컬 '콩트르-탕'(6월 20~22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이 한국 초연된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음악으로 삶을 지켜낸 지휘자의 여정을 담는다. 클래식 음악과 무용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무대가 특징이다. 

    국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일본에서 처음 무대화된 '미생'(7월 1~2일 CGV 대구한일)이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일본 호리프로가 제작한 '미생'은 현실적인 직장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현지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DIMF에서는 실황 영상 상영을 통해 아시아 콘텐츠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 ▲ '제19회 DIMF' 공식초청작인 대만 뮤지컬 '몰리의 매직 어드벤처'.ⓒ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제19회 DIMF' 공식초청작인 대만 뮤지컬 '몰리의 매직 어드벤처'.ⓒ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만의 '몰리의 매직 어드벤처'(7월 4~6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는 블랙홀 속에 빠진 소녀 몰리가 기억과 마력을 잃은 채 마법 세계에서 신비한 정령들과 함께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언어적 장벽 없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구성과 감각적인 시각효과, 빠른 전개와 따뜻한 메시지로 대만 현지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폐막작은 중국 뮤지컬 '판다'(7월 3~5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선정됐다. '판다'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생명에 대한 성찰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언어에 구애받지 않은 구성으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서사 구조, 중국 전통 쿵푸·그림자놀이, 장소영 음악감독이 참여한 음악 등이 어우러져 몰입감을 더한다.

    한국 작품도 다채롭게 구성했다. '투란도트' 이후 11년 만에 DIMF가 직접 제작한 '애프터 라이프'(6월 21~29일 봉산문화회관)가 2023년 초연, 2024년 재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또, 제18회 DIMF 어워즈 3관왕에 빛나는 '시지프스'(7월 4~6일 아양아트센터)가 공식초청작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미싱링크'에 이어 대구문화예술회관과 DIMF가 공동 제작한 '설공찬'(7월 4~12일)이 초연된다. 뮤지컬은 조선시대 금서였던 '설공찬전'을 원작으로 중종반정, 정치적 격동기 속 저승과 이승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풀어낸다. 추정화 연출 등 실력있는 창작진이 합류해 완성도를 더했다.
  • ▲ 지난해 '제18회 DIMF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한 뮤지컬 '시지프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지난해 '제18회 DIMF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한 뮤지컬 '시지프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15:1의 경쟁률을 뚫고 DIMF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신작도 공개된다. △갱디(작 노용원, 곡 남충신·진주백) △셰익스피스(작 석예원·이서영, 곡 권승연) △시디스: 잊혀질 권리(작 이진원, 곡 강소연) △요술이불(작 박한결, 곡 조이) △히든 러브(작 Christina Vollmayer 곡 이응규) 5편이 관객을 맞는다.

    지역 문화 기반과 연계한 특별공연으로 △트로트 가수 신유가 출연하는 '내사랑 옥순씨'(6월 21~22일 대덕문화전당 △신라 장군 김유신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삼국통일의 과정을 그려낸 '천년의 불꽃, 김유신'(27~28일 아양아트센터) △어린이 뮤지컬 '뚜비와 달빛기사단'(7월 4~6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을 선보인다.

    DIMF는 보다 많은 관객이 공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과 패키지를 마련했다. 청년문화예술패스, 딤프지기,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6월 14일부터 CGV 대구한일 앞 현장 부스에서는 작품별 1인당 2매까지 1만 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행사가 열린다. '판다' 예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단독 또는 패키지로 예매한 관객 중 추첨을 통해 3명(1인 2매)을 뽑아 중국 청두 판다 기지를 방문하는 3박 4일 투어를 전액 지원한다.

    자세한 예매 일정과 할인 정보는 DIMF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