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소유 89평 아파트 경매 전격 취소16일 인스타그램 통해 "잘 해결됐다" 해명"가족도 몰랐던 일, 전 국민 알게 돼 창피해""안정적인 수입 얻고자 투자… 일이 좀 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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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소유한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져 우려를 샀던 개그우먼 이경실이 "잘 해결돼 경매 절차가 취소됐다"며 "깜짝 놀라고 궁금하고 걱정하셨을 많은 분들께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 개그우먼 이경실. ⓒTV조선 / 뉴시스
이경실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결하고 있는 와중에 기사가 나와 저도 당황하고 놀랐다"며 "가족들도 모르고 있었는데 아이들, 형제들, 가까운 지인들도 많이 놀랐고 우울해 했다"고 당혹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경실은 "(자신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졌다는 기사가 나오자) 우울증세가 있는 대학 동기 절친은 오히려 저를 걱정하며 약을 보낸다고 하고, 어느 분은 '기자가 하루를 못참고 기사를 냈다'며 쌍욕을 했다"며 "지인분들의 이런저런 문자를 보니 저보다 더 걱정을 했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오늘 해결됐다는 소식을 전하니 우는 분들도 계셨다"고 덧붙인 이경실은 "사연인 즉 제가 몇 년 동안 일을 안 하다 보니 안정적인 수입을 찾고자 어느 곳에 투자를 좀 했다"며 "몇 년은 괜찮았는데 3년 전부터 여러모로 꼬이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경실은 "제 인생이 참 지루할 틈이 없다. 우리 아이들이 알까 봐 노심초사하고 그전에 해결하려 했는데, 온 국민이 다 알게 돼 한마디로 X팔렸다"며 "마음 같아선 '취소 접수증'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그건 참으려 한다. 마음 졸이고 걱정하신 분들께 미안하고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경실 소유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293㎡(89평)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갔다는 소식은 지난 15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경매는 시작가 25억5000만 원으로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경실은 2007년 이 아파트를 약 14억 원에 매입하고 실거주해 왔다. 이 아파트에는 A씨 명의로 채권 최고액 18억 원의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13억3000여만 원을 청구하며 법원에 임의 경매를 신청했다. 이경실이 이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A씨는 한 대부 업체에 채권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이경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심경글 전문.
결론부터 말씀 드릴게요.
잘 해결되었어요.
물어보지도 못하고
깜짝 놀라고
궁금하고
걱정하셨을 많은분들
미안합니다.
해결 하고 있는 와중에
기사가 나와
저도 당황하고 놀랐습니다.
가족들도 모르고 있는데..
저희 애들도, 형제들도
가까운 지인들도
많이들 놀라시고
우울하셨다며
오늘 해결되었다는
소식 전하니 우는분들도
계셨네요.
제 대학 동기 절친
혜수는 16년 키운 애견
떠나보내고 우울한 나날 보내던중 발목까지 다쳐
반 깁스까지 하고
우울증세 까지 있어
한약을 먹고 있다는데
오히려 저를 걱정하며
놀란 가슴 쓸어내야 한다며
한의원 원장 직접 통화하게
하여 약을 보낸다 하고..
어느분은 기자가 하루를
못참고 기사를 냈다며
쌍욕을 하질 않나
어느 친구는 어제 점심먹다
제 얘기듣고 그때부터 소화가
안됐다는..
별일아녀~~
사람이 살다보면
돈은 있다가도 없고
뭐 그런겨~~!!!
라고 쿨하게 말했던
충청도 친구는
잘됐다며 눈물 뚝뚝 흘리고
가슴 다독이는 이모티콘을
연신 보내고..
지인분들
이런저런 문자를 보니
저 보다 더 걱정을 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사연인 즉..
제가 몇 년 동안 일을
안 하다 보니
안정적인 수입을 찾고자
어느곳에 투자를 좀 했습니다.
몇년 괜찮았는데
최근 3년 전 부터
여러모로 꼬이다 보니
그리됐습니다.
제 인생이 참
지루 할 틈이 없네요
그래도 제 집까지 기자들이
걱정해주는 건 참..
노 땡큐유
지가유~~
울 애들 알까봐
노심초사하고
그전에 해결하려 했는데
온 국민이 다 알게하고
한마디로
쪽팔렸슈..
1박2일로
조선사랑꾼
군산 울엄니 찾아뵙는 촬영갔다가
어제 아침 일찍 친한 언니
"경실아~~ 저게 뭐여?"
하는 전화받고
97세 울엄니 충격 받으실까
얼른 자리 피하고
쑈를 했다거 아뉴~~..
맘 같아선
취소 접수증 사진
올리고 싶은데
그건 참을랍니다.
분명히
제 포스팅
캡쳐해서 기사화 하실텐데
군산에서 울엄니와
주말까지 시간 보내고
올라했는데
제 남편과 저는 서둘러 오고
울애들과 손자 이훈이는
토요일 까지
왕 할머니와 있다 온답니다.
조선사랑꾼 촬영하며
울엄니가 키운 손녀 손자와
손자가 낳은 증손주까지
함께해서 핏줄사진 찍었습니다.
맘 졸이고
걱정하신 인친분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