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LG에 54-54 승리3연패 뒤 압도적 기세 앞세워 3연승으로 승부 원점오는 17일 최종 7차전, SK가 승리하면 KBL 최초 신화 작성
  • ▲ SK가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LG에 승리했다. SK는 3연패 뒤 3연승을 달리는 놀라운 기세를 보였다.ⓒ연합뉴스 제공
    ▲ SK가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LG에 승리했다. SK는 3연패 뒤 3연승을 달리는 놀라운 기세를 보였다.ⓒ연합뉴스 제공
    한국 프로농구(KBL) 역사상 처음으로 '리버스 스윕'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정규리그 1위 서울 SK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6차전 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경기에서 54-51 승리를 거뒀다. 

    SK는 챔피언결정 1, 2, 3차전을 내리 내준 후 4, 5, 6차전을 내려 가져왔다. 4차전부터 압도적 기세로 밀어붙인 SK는 결국 승부를 3승 3패로 맞췄다. 4차전은 25점 차, 5차전은 30점 차 대승을 거둔 뒤 6차전까지 가져왔다. 

    승부는 최종 7차전으로 가져갔다. 지금까지 3연패 뒤 4연승으로 우승을 거둔 팀은 역사에 존재하지 않았다. 확률 0%다. 이를 SK가 도전하고 있고, SK가 7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신화를 창조한다. 이는 미국 프로농구(NBA)에서도 일어난 적이 없는 기적이다. 

    1쿼터를 11-10으로 마친 SK는 2쿼터 초반 안영준의 3점과 김태훈의 속공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16-10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LG는 슈터들이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무기력함을 드러냈다. SK가 전반을 29-17로 마쳤다. 

    LG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전반 한 팀 '최소 득점'의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썼다. 양 팀 합계 46점도 역대 챔피언결정전 전반 최소 득점 기록이다.

    3쿼터 LG가 정인덕의 3점슛으로 흐름을 조금씩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4쿼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4쿼터 중반 칼 타마요의 득점으로 LG는 42-4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마지막에 SK가 웃었다. SK '에이스' 자밀 워니가 제역할을 해냈다. 워니는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50-5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영준의 레이업으로 52-50으로 SK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LG 공격에서 아셈 마레이가 자유투 2개 중 1개만 넣은 가운데 22초를 남기고 워니가 천금 같은 골 밑 득점을 올리면서 SK의 승리가 확정됐다. 워니는 15득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양영준 역시 10득점 10리바운드로 3연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SK와 LG는 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마지막 7차전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