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연예술 정책' 발표…국립예술단체장 인선 절차 개편부산·평택·세종·원주 4개 지역에 국립청년예술단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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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립예술단체장 선발 절차와 일정을 개편하는 계획 등을 포함한 '공연예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국립예술단체장을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하고, 지역에 국립청년예술단을 신설하기로 했다.문체부는 국립예술단체장 선발 절차와 일정을 개편하는 계획 등을 포함한 '공연예술 정책'을 15일 발표했다. 개편의 주요 내용은 △공개 모집제도 △공개 검증제도 △사전 선임제도 도입 등이다.그간 명시적 규정이 없는 국립예술단체장 인선, 비공개 선임에 대한 인선 절차 시비, 선임 절차의 지연으로 빈번한 공석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문체부는 국립예술단체장 선발 과정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역할 수행을 위한 준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인선 절차를 개편한다.먼저 분야별 인사를 비공식 추천받아 임명해 오던 방식에서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공개 모집제도'를 시행한다. 이어 국립예술단체장 선발 과정을 공개해 후보자가 공개검증위원단 앞에서 단체의 중장기 비전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예술적 역량을 선보이는 등의 '공개 검증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사전 선임제도를 도입한다. 국립예술단체장 임기 만료 약 1년 전에 후임자 선임 절차 논의를 시작해 후임자가 임기 개시 최소 6개월 전부터 미리 단체 운영을 준비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선임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다. -
- ▲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립예술단체장 선발 절차와 일정을 개편하는 계획 등을 포함한 '공연예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문체부
문체부는 예술성과 경영 능력 검증이 필요한 국립예술단체장 직위 중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인 직위를 대상으로 6월 중 통합공고를 개시하고, 접수와 공개 심사 과정을 거쳐 8~9월 중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국립예술단체장 선발 절차 개편은 국립예술단체의 예술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전 선임제도와 공개 모집·검증제도로 선임 절차의 개방성을 높여 비전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겠다"고 말했다.문체부는 올해부터 지역에 국립청년예술단(국립청년연희단·국립청년무용단·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국립청년극단)을 신설해 운영한다. 국립청년예술단은 39세 이하 청년예술인을 1년 단위 시즌 단원으로 채용해 청년 예술인들의 무대 활동 기회를 확대하는 제도다.최근 지자체 공개 수요조사와 지역 추천 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립청년예술단 신설 대상지로 부산광역시(국립청년연희단), 경기도 평택시(국립청년무용단), 세종특별자치시(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강원도 원주시(국립청년극단)를 선정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올해 신설하는 국립청년예술단을 통해 지역공연장을 공연예술 생태계의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