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시대교체뿐 아니라 세대교체 이뤄져야""YS 40대 기수론처럼 젊고 능력있는 지도자 필요"이준석 "정치개혁 흔들림 없이 할 것"
  • ▲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1.21 ⓒ정상윤 기자
    ▲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1.21 ⓒ정상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며 "이제는 시대 교체뿐 아니라 세대 교체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과거 YS의 40대 기수론처럼 낡고 무능하고 부패한 기성정치권을 이제는 과감히 밀어내고 젊고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정치 지도자를 만들어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40대 기수론을 꺼내 들며 출사표를 냈다. 이 후보는 올해 3월31일 만 40세 생일을 맞아 대선 출마 자격을 얻었다.

    이 후보는 "1971년 박정희 정권에 맞서 40대 기수론이 들고 일어났을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의 나이는 43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나이는 47세였다"며 "1991년 5공 청문회 스타였던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이 안락한 길을 마다하고 3당 합당을 거절하면서 꼬마민주당을 선택했을 때 그의 나이는 45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흔의 도전이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의 길. 그들의 용기를 오늘 다시 계승하는 이준석의 도전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어차피 오합지졸이 된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TK 자민련으로 전락할 것이므로 이와는 차별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국 정당을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며 "저도 미력하나마 새로운 개혁 정당의 출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의 지지 선언에 이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화답했다. 이 후보는 "젊은 시절 YS께서 품으셨던 민주주의에 대한 불굴의 의지는 지금 저에게도 압도적인 새로움으로 다가온다"며 "저 역시 그 뜻을 이어받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가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정치는 목숨 걸고 해야 한다' '정직하게 나가면 문은 열린다. 권모술수나 속임수가 잠시 통할지는 몰라도 결국은 정직이 이긴다' '역사는 국민의 편이지 권력의 편이 아니다' 등의 어록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YS께서는 언제나 결연한 신념과 울림 있는 언어로 국민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며 "40대 기수론의 공인된 계승자라는 심정으로 그 뜻을 잊지 않고 저 역시 정치개혁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