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의에 車·철강·의약품 관세는 미포함""이번 주말 시진핑과 통화할수도""90일간 합의 안될 시 對中 관세율 30%보다 훨씬 높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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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중국과의 고위급 협상에서 상호 관세율을 90일간 낮추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중국과 (무역)관계의 완전한 재설정(total reset)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서화를 해야 하지만, 나에게 가장 큰 것은 그들이 중국(시장)을 완전히 열기로 동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중국은 모든 비관세 장벽을 유예하고 없앨 것이며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실제로 비관세 장벽을 철폐할 것이라고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그것을 너무나도 원하고 있다"고 긍정했다.대중(對中) 관세가 '관세 전쟁' 위기를 불러온 최고 145%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경우 아무도 물건을 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90일간 양국의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현재 설정된 30%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최종 관세율이 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30%의 한시적 관세율은 기본관세 10%에 펜타닐 관세 20%를 더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여전히 부과하기로 한 20%의 펜타닐 관세에 대해 "그들은 이(펜타닐 원료를 공급하는 것)를 중단하기로 동의했다"며 "이에 따라 그들은 수백억 달러의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해 펜타닐 공급 중단시 인센티브로 펜타닐 관세 폐지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합의에 "이미 부과된 관세나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에 대한 관세, 의약품에 대한 관세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중국은 우리와 무언가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뻐했다"며 "이번 주말에 아마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