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마라도나, 과거 발언 재조명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된 호날두에 일침마라도나는 메시, 디 스테파노, 크루이프 3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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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나가 메시, 디 스테파노, 크루이프를 자신이 본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연합뉴스 제공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이자 세계 축구에 위대한 획을 그은 슈퍼스타다.천재라 불린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1986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마라도나의 신들린 개인기와 퍼포먼스는 세계 축구계를 경악에 빠뜨렸다.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과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의 그저 그랬던 팀 나폴리를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으로 이끌면서 다시 한번 환하게 빛났다. 1980년대 세계 축구는 분명 마라도나의 시대였다. 수많은 기행과 사건, 사고를 몰고 다녔지만, 그의 축구 실력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이런 마라도나는 브라질의 전설 펠레와 함께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마라도나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자존심이 강했고, 자부심도 강했다. 마라도나에게 최고의 선수는 언제나 자신이었다.2000년대가 접어들면서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논쟁은 다시 불타올랐다. 펠레와 마라도나의 양강 체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합류한 것이다. 두 선수는 약 15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수많은 우승컵, 수많은 신기록을 작성했다.그러자 역대 최고의 선수 논쟁에서 마라도나는 호날두, 메시에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했다. 마라도나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이런 현상에 강한 일침을 가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후배이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으로 지도를 한 경험이 있었던 메시는 어느 정도 인정을 했지만, 호날두는 절대 인정하지 않았다.지난 2020년 하늘의 별이 된 전설. 스페인의 '아스(AS)'가 고인의 과거 발언을 재조명했다. 마라도나가 호날두에게 일침을 가한 발언이다. 마라도나는 호날두가 역대 최고의 선수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보다 뛰어난 3명의 선수 이름을 꺼냈다.마라도나는 "호날두가 역대 최고라고? 헛소리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후 자신이 본 최고의 선수 3인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 중 메시의 이름은 포함됐다. 나머지 2명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바르셀로나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였다. 당연히 펠레의 이름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