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동반 외출, 호수공원 나들이 포착
  • ▲ 호숫가를 산책하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 호숫가를 산책하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홍상수(65) 감독과 배우 김민희(43)가 최근 아들을 출산하며 '10년 불륜'의 결실을 맺었다.

    올해 초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든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김민희가 최근 아들을 출산해 하남시 A산후조리원에 머무르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두 사람의 근황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증폭된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아들과 함께 자택 인근 공원을 산책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각 매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25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호수공원'을 거닐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것. 흐릿한 화질로 볼 때 누군가 먼 거리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발견하고 줌으로 당겨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공원은 두 사람이 살고 있는 미사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해당 사진에서 편안한 캐주얼 복장의 김민희가 아들을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맞은편에는 선글라스를 낀 홍 감독이 모자를 쓴 아들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미소를 짓고 있다. 홍 감독의 옆에서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 중년 여성은 김민희의 모친이나 가족으로 추정되는 상황.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홍 감독과 김민희는 이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그 후(2017) △클레어의 카메라(2018) △풀잎들(2018) △강변호텔(2019)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 △우리의 하루(2023) △수유천(2024)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출가와 배우, 제작실장으로 호흡을 맞춰 왔다.

    홍 감독이 김민희와 협업한 영화들은 모두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거나 수상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두 사람을 이어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2015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과 남우주연상(정재영)을 수상했고, 두 사람의 두 번째 작품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김민희)을 수상했다. 이밖에 '강변호텔'은 2018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기주봉)을 수상했고, '그후'와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은 각각 칸국제영화제 경쟁, 특별상영,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2019년 6월 아내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청구 소송이 기각된 이후 관련 소송을 중단한 상태다. 당시 홍 감독의 법률대리인은 "홍상수 감독은 작품 연출과 현재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이혼 소송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혼 소송에서 완패한 홍 감독은 김민희와 오랫동안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면서 법적으로는 부인과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이 이번에 낳은 아들을 자신의 호적에 올릴 경우 법적 모친은 현재의 아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