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긴장 완화 시그널·연준 독립성 우려 해소 '호재'S&P500 1.67%↑…기술주 큰 폭 상승
  • ▲ 뉴욕 증권거래소. 출처=UPIⓒ연합뉴스
    ▲ 뉴욕 증권거래소. 출처=UPIⓒ연합뉴스
    미중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419.59p 오른 3만9606.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88.10p 상승한 5375.86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에 포함된 11개 업종 중 기술주와 소비재가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07.63p 올라 1만6708.05로 장을 마감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순이익 급감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37%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업무를 줄이고 회사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각각 3.86%, 4.28% 올랐다. 메타(4.00%), 알파벳(2.48%), 애플(2.43%)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중 간 고율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발언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관세를 인하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면서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더욱 힘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낮추며 제롬 파월 의장 해임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연준 독립성 우려가 해소된 점도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