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위협-협박 중단하고 대화 나서야"트럼프 "대중 협상 잘하고 있다"…협상 낙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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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외교부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EP 연합뉴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관세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내놓은 데 대해 중국은 23일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국 협상 관련 발언에 대한 질문에 "미국이 시작한 관세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궈 대변인은 다만 "우리는 싸우기를 원하지 않으며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울 것(奉陪到底, 봉배도저)"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위협과 협박을 중단하고 평등과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데 이어 대중(對中) 협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무려 145%에 달하는 대중 추가 관세에 대해서도 "매우 높다"고 인정하면서 협상을 하게 되면 "그 정도로 높게 있지는 않을 것이며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제로(0%)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나름의 하한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