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째 유인 우주 비행, 9번째 톈궁 탑승'175일간 체류' 19호 승무원 3명과 교대우주과학 실험 등 수행 후 10월 말 귀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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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로부터) 왕제, 천둥, 천중루이 등 선저우 20호 비행사들.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중국이 자체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활용해 과학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20호'를 24일 발사한다.중국중앙TV(CCTV),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탐사프로젝트판공실은 23일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17시17분(현지시각) 유인우주선 선저우 20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대변인은 "선저우 20호는 약 6시간 반 이후 톈궁의 핵심 모듈의 방사형 포트에 도킹할 것"이라며 "이후 6개월간 머무르다가 10월 말 둥펑 착륙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선저우 20호 비행사는 사령관 천둥(陳冬)과 천중루이(陳中瑞), 왕제(王傑) 등 전원 남성으로 구성됐다.천둥 사령관은 선저우 11호와 선저우 14호 비행 임무를 수행했으며 2년 만에 다시 사령관을 맡았다.천중루이는 우주 엔지니어 출신이며 왕제는 공군 조종사 출신이다.선저우 20호 승무원들은 지난해 10월 지구를 떠나 175일간 정거장에 머문 선저우 19호 승무원들과 교대한다. 선저우 19호 승무원들은 29일 둥펑 착륙장으로 귀환한다.관영 차이나데일리는 23일 "선저우 20호팀은 중국의 15번째 유인 우주 비행을 수행한다"며 "현재 단일 국가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유일한 우주정거장인 톈궁에 탑승하는 9번째 거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2022년 말 완성될 톈궁은 약 400㎞ 고도에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톈궁은 핵심 모듈 톈허(天和)와 원톈(問天), 멍톈(夢天) 두 개의 대형 과학 실험 모듈 그리고 세 개의 영구적인 구성품으로 구성됐다.현재 톈궁에는 선저우 19호 유인우주선과 톈저우 8호 화물선이 연결돼 있다.20호 승무원들은 우주과학 및 응용실험을 수행하고, 우주 잔해물에 대한 보호장치 설치, 외부 탑재물과 장비 설치, 복구 작업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생명과학 실험을 위한 제브라피시(zebrafish), 재생능력이 뛰어난 편형동물 플라나리아(planarian), 항생물질 생성 세균인 스트렙토미세스(streptomyces)가 함께 우주에 간다.이날 회견에서 대변인은 "현재 첫 외국인인 파키스탄인 우주비행사 선발 과정이 진행 중이며 홍콩과 마카오 출신의 승무원들은 2026년 첫 비행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중국과 파키스탄은 2월 우주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선발된 파키스탄인은 우주정거장에서 탑재물과 과학연구를 주로 담당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