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3→2.8%로 하향"무역 긴장, 해결시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상향될 수도"IMF "금융 안정성 위험 증가…추가 충격 대응책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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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발 무역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현재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세전쟁 영향으로 인해 '정상 수준에서 벗어난(off the charts)' 불확실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불확실성의 구름이 점점 더 낮아져 기업과 가정이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된다면 우리는 후회할 자해행위를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무역 긴장이 더 빨리 해결된다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에게도 좋고, 가족들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만약 우리가 성공하지 못해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관세 문제가 더 오래 지속한다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더욱 감소하는 것을 실제로 볼 수 있고, 그러면 경기침체의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7일에는 관세정책으로 인한 성장 타격에도 세계 경제는 경기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으나, 일주일 새 훨씬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당시 그는 "무역 차질은 비용을 발생시킨다"면서도 "IMF는 현재 상당한 성장률 감소를 예상하지만,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날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월 전망치보다 0.5%P 낮은 2.8%로 예측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통상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을 반영해 전망치를 크게 내린 것이다.IMF는 또 무역 전쟁으로 인해 주식·통화·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져 금융 안정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당국자들은 추가 충격에 대한 대응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해고 위협에 대한 질문에는 "중앙은행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신뢰성이며 신뢰성에는 독립성이 수반된다"면서 "이 신뢰성은 보호해야 할 매우 가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