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압박서 한발 물러서면서도 금리인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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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워싱턴 D.C.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250319 AP/뉴시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계속 압박하면서도 그를 해임할 의사는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월을) 해임할 의사는 전혀 없다"며 "그가 기준금리를 낮추는 방안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금리인하 시기는 완벽하다"며 "만약 그가 하지 않는다면 끝인가. (금리인하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거듭 주장했다.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서 파월 의장을 '너무 늦는 사람'이자 '중대 실패자'라고 표현하며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17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고 위협했고, 백악관 내부적으로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파월 의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해임 위협이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채권가격과 달러화 가치까지 떨어지는 등 자본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