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타깃·홈디포·로우스 CEO와 예정에 없던 회동업체들 "건설적 회의"…관세發 사업 부담 논의한 듯對中 고율관세로 주요 소매업체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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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대적인 관세 정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주요 소매업체 CEO들과 예정에 없던 회동에 나섰다.CNBC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 브라이언 코넬 타깃 CEO를 비롯해 홈디포, 로우스의 고위급 인사들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이 사전에 공개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는 없었던 회동이다.이들 대형 소매업체는 저렴한 외국산 수입품을 다량 취급한다는 점에서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취임 이후, 누적 145%로 치솟은 대중(對中) 관세율의 영향이 크게 우려된다.이에 따라 이날 CEO들은 대중 고율관세를 비롯해 현재 미국이 전 세계 주요 교역국에 부과하는 10%의 보편관세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토로했을 것으로 보인다.백악관이 관세 정책의 부정적 영향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시그널을 주고자 급작스러운 회동을 진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백악관 회의 후 월마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및 관련 팀과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며 "우리의 통찰력을 공유할 기회를 준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타깃도 "트럼프 대통령과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면서 "소매 업계는 무역에서의 전진 방안을 논의했고, 미국 소비자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 계속 헌신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