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봉사 유산 다음 세대 영감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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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주요국 정상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의 생전 업적을 기렸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평화, 사랑, 연민의 목소리였던 교황의 선종은 전 세계에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교황은 관용을 증진하고 대화의 다리를 놓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팔레스타인 대의를 지지하며 정당한 권리를 옹호하고, 분쟁 종식을 촉구한 탁월한 인물이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도 "교황은 겸손과 포용, 정의에 대한 헌신, 그리고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깊은 연민을 보여준 지도자였다"며 "그의 강한 윤리적·도덕적 신념은 종교나 배경을 넘어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영감을 줬다"고 추모했다.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의 영혼이 영원한 평화 속에 안식하길 바라며, 인류에 대한 연민과 봉사의 유산이 다음 세대에게 계속해서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초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수단을 방문해, 빈곤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