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란트 감독, 2004년 인천 부임해 전기 리그 13위 독일의 1860 뮌헨의 전설적인 감독으로 평가2019년 오스트리아의 할라인이 마지막 팀
  • ▲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던 베르너 로란트 감독이 투병 끝에 별세했다.ⓒ연합뉴스 제공
    ▲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던 베르너 로란트 감독이 투병 끝에 별세했다.ⓒ연합뉴스 제공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던 베르너 로란트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인천 구단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초대 감독을 역임하신 베르너 로란트 감독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감독님의 헌신과 열정을 기억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키커' 등 독일 매체들도 "1860 뮌헨을 오래 지휘했던 로란트 감독이 오랜 투병 끝에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860 뮌헨 구단은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 가운데 한 명을 잃은 슬픔에 잠겼다"고 전했다.

    로란트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독일의 도르트문트, 프랑크푸르트, 샬케04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감독으로는 독일의 슈바인푸르트를 시작으로 1860 뮌헨,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등을 지도했다. 특히 1992년부터 2001년까지 1860 뮌헨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3부리그에서 분데스리가까지 끌어올리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4년 로란트 감독은 K리그 인천 감독으로 선임됐다. 인천은 전기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전기 리그가 끝난 후 8월 로란트 감독은 부인의 건강 악화라는 이유로 사임했다. 로란트 감독은 인천에서 5승9무10패를 기록했다. 

    인천을 떠난 후 그리스 아포엘, 튀르키예 시바스스포르, 중국의 랴오닝 훙윈 등 다양한 국가들의 팀을 맡았다. 그는 2019년 오스트리아의 할라인을 마지막으로 지도자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