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투어 RBC 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2023년 소니 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 도전
  • ▲ 김시우가 PGA 투어 RBC 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2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연합뉴스 제공
    ▲ 김시우가 PGA 투어 RBC 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2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연합뉴스 제공
    김시우가 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에 가깝게 다가섰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의 김시우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저스틴 토머스, 앤드루 노백(이상 미국)에게 1타 앞선 김시우가 최종 라운드에서 추격을 뿌리친다면 2023년 소니 오픈 우승 이후 2년여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오르게 된다.

    김시우는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총 4번 우승했다. 김시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한국 선수 첫 우승이자, 총상금 2천만 달러(약 285억원)와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7억원)가 걸린 PGA 투어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에서 우승하는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우승 경쟁에 나섰던 김시우는 이날도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선전을 펼쳤다. 

    특히 동반 경기를 펼친 세계랭킹 8위 토머스에게 완승해 최종 라운드 정면 대결을 앞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첫날 코스 레코드에 1타 모자란 10언더파 61타를 때렸던 토머스는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김시우에게 선두를 내줬다.

    17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선두를 질주한 김시우는 18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짧은 파퍼트마저 실패해 1타를 잃은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