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와 관세협상 낙관 "100% 성사될 것"美, 對이란 신규 제재도 유가 끌어올려WTI 3.54%↑ 배럴당 64.68달러
  • ▲ 미국 텍사스주 카네스 시티 인근 석유 저장 탱크.ⓒ연합뉴스
    ▲ 미국 텍사스주 카네스 시티 인근 석유 저장 탱크.ⓒ연합뉴스
    17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협상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54% 오른 배럴당 64.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은 전장 대비 3.20% 뛴 배럴당 67.96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이날 주간 거래가 마감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이번 주 약 5%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한 후, EU와도 관세 관련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 발언을 내놓은 것이 유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EU와의 무역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날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압박하기 위해 신규 제재를 발표한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