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견조한 AI 수요·상호관세 실시 전 고성능 반도체 비축 주문주가는 올들어 20% 하락…관세發 불확실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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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MC 로고. 출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發) 관세 폭탄에 대한 우려로 주문이 몰리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60% 급증했다.17일(현지시각) TSM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8392억5000만 대만달러(약 36조6500억원), 순이익은 3615억6000만 대만달러(약 15조79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6% 늘고, 순이익은 같은 기간 60.3%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인(3546억 대만달러)를 웃돌았다. 1분기 영업이익률도 48.5%를 기록해, 전년 동기(42.0%) 대비 견조한 실적이다.로이터 통신은 TSMC가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TSMC의 1분기 호실적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더불어, 미국의 상호관세 실시를 앞두고 몰린 선주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에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재고 비축 수요가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그러나 TSMC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 하락했다. 역시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 하락이 나타난 것이다.한편, 이날 웨이저자 TSMC CE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다른 회사들과 합작 투자, 기술 라이선스, 기술 협력과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해 최근 불거진 인텔과의 협력설을 사실상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