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정 협상맡은 美재무는 "26일경 완료 목표"…트럼프와 다른 날짜 내놔트럼프 "젤렌스키가 최고로 훌륭한 일 하진 않아"…우크라戰 책임론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에 대해 "다음 주 목요일(24일)에 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우크라이나가 그 협정을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장에 배석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협정 완료 시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날짜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 세부 사항에 대해 작업중이며 26일경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정 내용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이전에 합의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며 "80페이지 분량의 협정"이라고 간략하게 답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광물 협정과 관련해 의향서(MOI)를 체결하자고 제안했다며 이날 중 MOI가 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광물 협정을 둘러싸고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정상과 미국 실무진이 내놓은 협정 체결 날짜가 각각 달라 정확한 완료 날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젤렌스키에게 책임을 묻지 않지만, 전쟁이 시작됐다는 사실이 나는 기쁘지 않다"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젤렌스키가 최고로 훌륭한 일을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라고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나는 정말로 그의 팬(fan)은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