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첨단반도체 수출 통제' 속 3개월만 中 방문
  • ▲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연합뉴스.
    ▲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AI(인공지능) 칩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개월 만에 다시 중국을 방문했다. 

    17일 중국중앙TV(CCTV) 산하 소셜미디어 채널 ‘위위안탄톈’에 따르면 황 CEO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의 초청으로 이날 베이징에 도착했다.

    황 CEO는 지난 1월에도 대만과 중국 엔비디아 지사를 잇따라 찾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날인 1월 19일에는 베이징지사 춘제(설날) 행사에 참석해 인공지능을 주제로 연설하고 상하이도 방문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중국 방문은 미중 기술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진 행보다. 미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인 H20 칩에 대해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 원칙 아래 추진 중인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