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국인 美 국채 보유액 8.8조 달러…사상 최고치'투매' 벌어진 4월 각국 보유현황은 6월 공개
  • ▲ 미국 재무부 전경. ⓒ연합뉴스 제공.
    ▲ 미국 재무부 전경.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최근 미국 국채 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발표 전인 지난 2월 각국의 미국 국채 매입이 역대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은 미 재무부 통계를 인용해 2월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8조8200억 달러(약 1경2534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월 대비 2900억 달러 증가해 증가폭 역시 2021년 6월 이후 가장 컸다.

    주요 매수 주체는 일본과 캐나다였다. 일본은 한 달 새 466억 달러를 순매수해 총 보유액이 1조1,300억 달러로 늘었고, 캐나다도 전월 순매도에서 돌아서 465억 달러의 장기채를 사들였다. 중국 역시 장기채 순매도를 상쇄하고도 235억 달러 보유액이 늘어났다.

    한편, 외국의 국채 보유 증가는 국채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액 반영도 포함된 결과다. 시장에선 이후 중국이 트럼프 관세 정책에 반발해 국채 매도로 시장을 흔들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4월 기준 각국의 보유 현황은 오는 6월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