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서 테슬라 1분기 판매 15%↓對中 관세 여파, 핵심 동력 '사이버캡·세미' 대량 생산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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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캘리포니아의 테슬라 매장. ⓒ연합뉴스 제공.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1분기 부진한 판매 실적과 관세 여파로 인한 공급망 차질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94% 급락한 241.55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7769억 달러로 줄었다.이날 캘리포니아 신차딜러협회(CNCD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신차 등록 대수는 4만2322대로, 작년 같은 기간(4만9875대) 대비 15.1% 감소했다. 미국 전체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2만800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55.5%에서 43.9%로 뚝 떨어졌다.CNCDA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를 차갑게 외면하면서 테슬라의 어려움이 계속 가중되고 있다"며 "6개 분기 연속 판매 감소는 테슬라의 하향이 지속적인 추세임을 입증한다"고 분석했다.테슬라는 여기에 더해 미·중 관세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까지 겹쳤다. 전기 택시용 자율주행차 '사이버캡'과 대형 트럭 '세미'에 사용되는 중국산 부품 운송이 중단되면서 두 모델의 생산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두 제품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강조해온 전략 모델이다.한편 이날 미국 전기차 업종 전반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리비안은 3.53%, 루시드는 5.33%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