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온스당 3350달러선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금 선물도 오름세…'달러화 약세' 한 몫
  • ▲ 금괴. 출처=EPAⓒ연합뉴스
    ▲ 금괴. 출처=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펼치는 관세전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6일(현지시각) 국제 현물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2시45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3.61% 오른 온스당 3338.43달러를 나타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한때 온스당 3350달러선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금 선물도 오름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3355.1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와 보복관세 랠리를 이어가면서 투심이 안전자산 선호로 기울었다. 달러화의 약세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약세는 금값 상승을 부채질한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 미국 달러 지수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3시를 전후해 전장보다 0.82% 떨어진 99.40선을 기록했다. ICE 달러 지수의 기준점은 100이고, 숫자가 작아질수록 달러 선호가 낮아진다고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