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中 보복 대가 치뤄" … 中 "국제적 농담" 일축
  • ▲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중국산 수입품 관세 245%'.ⓒ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중국산 수입품 관세 245%'.ⓒ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미국 백악관이 대(對)중국 관세율을 '245%'로 표기한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하자, 중국은 "의미 없는 숫자놀음"이라며 사실상 무시로 대응했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2일) 이후 전 세계에 상호관세를 적용했고, 이 중 75개국 이상이 미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보복 조치의 결과, 현재 최대 245%의 관세에 직면해 있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이는 불과 닷새 전 백악관이 밝힌 ‘대중 관세율 145%’보다 100%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로, 그 근거나 계산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新譚親)’은 "245%라는 숫자는 국제적 농담에 불과하다"며 조소 섞인 반응을 내놨다. 이어 "미국이 계속해서 관세를 더 높이고 있는데 이것은 진짜 숫자놀음"이라며 "당연히 중국에도 할 말이 있지만 우리는 무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도 지난 11일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상향 조정하면서 "미국이 관세를 아무리 높여도 경제적 실익은 사라졌고, 결국 세계 경제사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맞대응은 없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