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힘 대선 후보 선출 시점에서 사퇴할 것""중도보수 인사 대거 이탈 … 주가 올라가"
  •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광주 서구 기아오토랜드 광주공장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광주 서구 기아오토랜드 광주공장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내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국무총리를 사퇴한 뒤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해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16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한 대행이 5월 4일까지 공직자 사퇴 시한이니 출마하면 그 전에 해야 하는데 5월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뽑힌다"며 "양자 구도가 되는 시점 혹은 대선 후보가 뽑힌 시점에서 한 대행이 사퇴하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5월 11일이 후보자 등록일인데 그러고도 일주일이 있다"며 "5월 29일이 사전선거일이고 5월 27일까지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면 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유승민 전 의원 등 소위 중도 표 지지율이 있는 사람들이 경선을 앞두고 이탈했다"며 "국민의힘이 경선에 관심이 없다는 건 새로운 것을 바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을 명분으로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 대행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한 대행의 주가는 계속 올라간다. 국민의힘 경선은 국민의 관심에 벗어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이 출마 선언을 발표하고 5월 11일까지 대선 후보자 등록일이니 그때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거 지지 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한 대행의 출마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당 지도부는 한 대행 출마 요구가 이어지자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히는 등 단속에 나섰다. 한 대행은 전날까지 시한이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같은 방송에서 "어제까지 경선 후보 등록 과정에서 등록을 안 한 상태이기에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곽 의원은 "5월 3일이 공직자 사퇴 시한이고 그때 결정할 것 같은데 한 대행께서 최근 언급한 내용을 보면 본인이 대선에 출마할 의사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