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는 것 환영하지만 합법적으로 들어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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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진행한 폭스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로 '국경 위기 해결'과 '관세정책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꼽았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자매채널인 '폭스 노티시아스(Fox Noticias)'와의 인터뷰에서 "국경은 이제 100% 통제되고 있다"며 "지금은 완벽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만 반드시 합법적으로 들어와야 한다. 모두가 이에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법 이민 차단과 국경 장벽 강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남부 국경에서의 불법 월경자 체포 건수는 작년 같은 달 첫 이틀보다도 적었다. 특히 지난 3월 기록은 미국 국경순찰대의 일일 평균 체포 건수 중 역대 최저치다.경제 부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뚜렷한 성과를 자평했다. 그는 "수십 년간 미국을 착취해 온 국가들로부터 지금은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 수입을 얻고 있다"며 "이제는 미국이 그런 상황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 명명한 시점에 맞춰 새로운 관세 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해당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고,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과는 협상 절차에 들어갔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145%에 달하는 고율의 관세를 실제로 부과하며, 강경한 무역 압박을 본격화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외에도 의회에서 논의 중인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을 거론하며, "세금 감면과 규제 철폐를 포함한 이 법안은 향후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자랑스러운 업적이 많다. 하지만 아직 더 많은 일이 남아 있다"며 100일 이후에도 강경한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