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車 관세 유예' 시사에도 못 웃는 전기차테슬라만 0.70% 상승…올해 하락폭 37%로 약세장루시드, 니콜라 자산 일부 인수 발표로 3.5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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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유예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기차주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15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 대비 0.70% 상승해 254.11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루시드는 3.56%, 리비안은 1.00% 각각 하락했다.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자동차 업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자동차 관세 유예를 시사했다.이같은 소식에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전기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물론 완성차 업계에도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14일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 주가가 5% 이상 급등하는 등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올랐으나, 테슬라는 0.02% 상승에 그쳤다.이튿날인 테슬라 상승폭은 다소 커졌으나, 올해 들어 하락폭이 37%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주가에 미친 긍정적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다른 전기차주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루시드는 3.56%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이날 루시드는 최근 파산한 니콜라의 애리조나 공장 일부 시설과 자산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인수에는 애리조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니콜라 직원 300명 이상의 고용승계도 포함된다. 인수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