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 넘어 현실 정치 필요, 김문수 해낼 것"金 "대통령되면 청년 목소리 담은 연금개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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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앞줄 오른쪽 두 번째)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경선 캠프에서 열린 청년·대학생들의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년 연장과 일자리 세습 구조, 반복되는 노사 갈등은 청년들에게 돌아갈 일자리 기회를 빼앗고 기업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바뀌어야 한다. 기성세대 중심 일자리 구조와 귀족노조를 개혁하고 노사 간 불화를 조정해 합리적 노동 문화를 확산시켜야 청년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담보할 수 있다. 저는 이런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김문수 후보라고 생각한다."15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지지 청년 선거대책본부 공식 출범식'에서 학생 운동가 김화랑(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씨는 이같이 말했다.김 씨는 "저희는 집에서 25만 원 배급(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약)을 받으며 통제된 삶으로 살아가길 원하지 않는다. 청년은 자유롭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며 "청년이 느끼는 좌절감과 분노의 원인은 노동 현장을 장악하고 일자리 세습을 노리는 귀족노조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부 정치 세력에 있다"면서 민주당을 겨냥했다.그러면서 "김 전 장관이야말로 청년과 기성세대,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중재자이자 해결사"라며 "김 전 장관은 미래를 위한 운동을 지속해 왔다. 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다양한 경력을 통해 노동자와 기업, 청년 기성세대 모든 입장을 이해하고 조율할 역량을 갖춘 분"이라고 말했다.박하림(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씨도 "법을 무시하며 국회를 사유화하는 인물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시대에는 잘못된 흐름에 맞설 강단 있는 강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김 전 장관이 바로 이 분열된 시대를 바로잡을 단호한 결기를 갖춘 인물이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성원재(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씨도 "저는 누군가의 분노를 대변하는 정치가 아니라 서로의 아픔을 껴안을 수 있는 정치가, 정쟁을 넘어 현실을 도모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노동운동자 출신으로 88만 원 세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대한민국 경제건설을 위해 앞장선 김 전 장관이 그런 정치를 실현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이날 김 전 장관에게 청년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청년정책제안서에는 연금개혁, 노동·고용, 교육 등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핵심 청년 정책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청년들의 정책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년들이 못 할 것이 없다. 자신감을 가지고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김 전 장관은 최근 여야 합의를 통해 18년 만에 이뤄진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지속 가능한 국민연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2차 국민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현재 '연금개악'이라며 2030 청년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그는 "국민연금을 개혁할 때 20~30대 청년들도 대표자로서 많이 들어와야 한다"며 "빈 깡통이 아니라 청년들도 받을 수 있는 제2 연금개혁을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김 전 장관은 청년 정치의 필요성에 대해 "국무총리실 내 청년정책심의위원회가 있는데 훌륭한 청년들이 1년에 한두 번 와서 이야기한다"며 "매일 청년들의 이야기가 각종 의사 결정 기구에 지속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