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연경, 31표 MVP 선정역대 세 번째 만장일치 MVP 등극남자부 MVP는 레오 1표 차로 제친 허수봉
  • ▲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만장일치 MVP 수상이었다.ⓒ연합뉴스 제공
    ▲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만장일치 MVP 수상이었다.ⓒ연합뉴스 제공
    '배구 여제'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아름다웠다. 김연경은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커리어를 아름답게 마무리지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31표를 독식하며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퀵오픈 성공률 1위(54.47%), 공격 성공률 2위(46.03%), 후위 공격 성공률 3위(43.97%), 오픈 공격 성공률 5위(36.43%), 최다 득점 7위(585점), 서브 8위(세트당 0.23개)를 기록했다. 아울러 리시브 효율 전체 2위(41.22%)에 오르는 등 수비에서도 큰 공을 세웠다.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관장과 5차전 혈투 끝에 승리했다.

    V리그에서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가 나온 건 2018-2019시즌 이재영(흥국생명), 2022-2023시즌 김연경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연경은 역대 최초로 두 차례 만장일치 MVP 수상 기록을 세웠다.

    또한 여자부 최다 수상자인 김연경은 이 부문 기록을 7회로 늘렸고, 여자부 역대 두 번째 3시즌 연속 MVP 금자탑을 쌓았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공격수 허수봉이 기자단 투표 31표 중 13표를 얻어 MVP 트로피를 받았다. 역대급 치열했던 MVP 경쟁에서 허수봉이 승리했다. 그는 팀 동료 레오를 단 한 표차로 제쳤다. 허수봉이 MVP를 거머쥔 건 처음이다.

    남녀부 영플레이어상은 우리카드 3년 차 세터 한태준과 한국도로공사 신인 세터 김다은이 받았다.

    남자부 베스트 7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 레오, 아포짓 스파이커 비예나(KB손해보험), 미들 블로커 김준우(삼성화재), 최민호(현대캐피탈),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가 선정됐다.

    여자부 베스트 7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부키리치(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GS칼텍스), 미들 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 피치(흥국생명), 세터 염혜선(정관장),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뽑혔다.

    감독상은 우승을 이끈 남자부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여자부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