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일본·인도 3국과 협상 지시한 듯"
  •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14.ⓒ뉴시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14.ⓒ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미국발 통상 전쟁에 대해 "필요한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 해결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주(8일)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상호 관세 집행과 관련해 어떻게 할 것인가, 앞으로 한미 간 협상을 어떤 주제를 갖고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행은 "협상을 어떻게 진행해 갈 것인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해 하면서 '한국·일본·인도 등 3국과는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통화하던 날 아침 제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으로 파견해서 어떤 일정으로 어떤 주제에 대해 협상할 것인가에 대해 (미국 정부와 실무) 협의를 거치게 했다"며 "아마 하루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LNG(투자)와 관련해서 한미 간 화상 회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협상 체계를 갖추고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대행은 "우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중심으로 협상단을 구성해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추진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하도록 하겠다"며 "관세 외에 양쪽의 관심 사항을 고려해 장관급 협의를 비롯해 각급에서 협의를 계속해 나가면서 상호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