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이재명, 경기도 공공 배달앱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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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약발표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형 챗GPT 전 국민 무료 사용' 공약을 내놓자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또 하나의 K-엔비디아 시즌2"라고 비판하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안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가 AI 공약을 페이스북에 적었다. 하지만 과연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제발 모르면 좀 가만히 계시라"고 일침을 가했다.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AI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AI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고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며 "한국형 챗GPT를 전 국민이 사용한다면 순식간에 수많은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이는 다른 산업과의 융합, 생산성 혁신, 신산업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이를 통해 AI 산업 융합을 주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안 의원은 "무지하면 공공·무료·무조건 투자만 외치는 것"이라며 "한국형 챗GPT 전 국민 무료 사용은 좀 황당하다"고 했다.이어 "이 전 대표의 지사 시절 수수료를 없애겠다며 만든 공공배달앱을 떠올리게 한다"며 "제가 당시 정부가 할 일은 시장 독과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이며 정부와 기업이 할 일은 따로 있고 공공이 직접 배달앱 만드는 일에 개입하는 건 아니라고 했는데 돌아온 건 모독적인 언사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결과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경기도 공공앱은 불편한 사용성과 낮은 경쟁력으로 찬밥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AI로 노동 시간이 줄면 워라밸(일과 일상생활의 균형)이 실현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안 의원은 "AI는 기회이자 위협이며 변화 그 자체다. 결국 AI 시대는 피 나는 구조개혁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며 "AI만 일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같이 일을 하는 동반자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술만 외치고 장밋빛 미래만 외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페이스북에 좋은 말만 적기보다는 본인이 제안하고 정작 회피한 'AI 토론', 저와 정식으로 한번 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