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통상 경험 바탕으로 네트워크 십분 활용""국회에 반도체특별법·원전특별법 조속 처리 요청"
  •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4.14. ⓒ뉴시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4.14. ⓒ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미국발 통상 전쟁 대응을 자신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의 시간에 돌입했다"며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그간 미국발 통상 전쟁을 '마지막 소명'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선 차출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 대행이 재차 '마지막 소명'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 대행은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 나가는데 사력을 다해야 한다"며 "미국발 글로벌 통상전쟁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무역 대국' 대한민국의 수출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관들에게 "이해 관계자의 우려 등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오직 국익과 국민만 생각하며 미국 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과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이어 국회를 향해 "민생 안정과 경제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 상당수가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이른바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경안에 대한 전향적 논의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