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대표 "트럼프 대통령 말처럼 언젠가 中과 대화 기대""이 상황에 처한 유일한 이유는 中이 선택한 보복"반도체 전체 공급망 미국으로 이전 강조
  • ▲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 출처=EPAⓒ연합뉴스
    ▲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 출처=EPAⓒ연합뉴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3일(현지시각) 미중 간 관세전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대화는 "지금으로선 아무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 대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나는 상호관세 발표일인 4월2일 전에 중국측과 대화를 나눴고, 이후 다른 실무자와도 대화했다"면서 "이 문제는 정상 수준에서 다루는 것이 맞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언젠가는 중국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반도체·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이 상호관세 제외 대상에 포함한 것에 대해 "반도체와 그에 수반되는 전자 공급망이 미국으로 이전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세 예외가 적용되는 것이 아닐 뿐더러 예외라는 단어조차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반도체를 그렇게 많이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 공급망은 훨씬 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제품 하나가 아닌 전체 공급망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 대한 관세 공세가 미국 국채의 절반가량을 보유한 중국과의 전략적 디커플링을 통해 중국의 미국 내 자산 매각을 유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 계획의 일부가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을 되살리고,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구상했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이러한 상황에 부닥치게 된 유일한 이유는 중국이 보복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