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쇼핑 아이템 목록에 포함된 '한국산 선크림'산뜻한 질감·색조 화장 겸용 효과로 인기'김' 비축 열풍도 우수 품질 앞세운 韓업체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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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자외선 차단제.ⓒ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선포한 관세전쟁의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선 가운데, 한국산 선크림과 김이 주요 쇼핑 품목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관세인상 전 꼭 사야하는 의외의 아이템 8가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다. 이 중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 일명 '선크림'이 포함됐다. 김도 포함됐는데 한국산 김의 높은 품질과 선호도를 감안하면 한국업체에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우선, WP는 한국산 선크림이 우수한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산뜻한 질감을 갖고 있으며 화장품 위에 덧바르기 편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색조 화장품의 역할을 겸하는 선크림의 인기가 높다고 매체는 전했다.미국은 아시아나 유럽 지역과 달리 자외선 차단제를 의약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산처럼 피부 보정 효과 등을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소셜미디어 레딧 사용자들도 '지금 구매해야 할 미용 제품'으로 한국산 선크림을 꼽았다. 한 레딧 사용자는 좋아하는 한국산 선크림 1년 사용분을 구입했다고 밝히면서 "미국산 선크림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미국 소비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필수 사재기 품목에는 이외에도 △마른 김 △고양이 사료 △인스턴트 커피 △가발 등에 쓰이는 헤어 번들 △보드게임 △향수 △웨딩드레스가 포함됐다.김은 대부분 아시아에서 수입된다. 미국 내 초밥 식당 등에서 한국, 일본 등지에서 김을 미리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 김은 품질과 맛에서 상급으로 분류되는 만큼 수출액 급증이 예상된다.WP는 또 미국인들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헤어 번들, 보드게임, 웨딩드레스를 비롯해 유럽에서 생산되는 인스턴트 커피와 향수에 관세가 부과돼 가격이 오르기 전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