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화물기 6기 동원…"1달간 아이폰 실어날랐다"인도 공장 휴일도 가동·신속통관 요청도中 고율관세 부담에 인도 생산물량 늘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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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첸나이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 전시된 아이폰. 출처=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를 발표한 가운데, 이 발표 전 애플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전세기를 통해 아이폰 약 150만대를 미국으로 들여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3월부터 관세 조치를 피하고 아이폰 재고를 늘리기 위해 각각 화물 100t을 수송할 수 있는 화물기 6대를 동원했다. 이 중 한 대는 이번 주 인도로 출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로이터는 아이폰14와 충전 케이블 1개 세트의 무게가 350g인 것을 고려하면 화물기 600t 분량으로 약 150만대의 아이폰을 들여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아울러 애플은 인도에서 미국으로 아이폰을 들여오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아이폰 생산 공장이 위치한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항에 통관 시간을 30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해달라고 요청했다.또 휴일인 일요일에도 추가 인력을 투입해 첸나이 폭스콘 공장을 가동했다. 관세가 도입되기 전, 아이폰을 최대한 만들어 미국으로 들여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관세를 피하기 위한 장기 전략으로 애플이 중국 공장에서의 생산은 줄이고 인도 생산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중국에 적용된 관세는 최고 125%지만 인도에 적용되는 관세는 26%로 훨씬 낮다. 인도는 미국과 무역 협상 중이라 관세율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연간 2억2000만 대 이상의 아이폰을 전 세계에 판매한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이폰의 약 20%는 인도에서 생산된다. 나머지는 중국에서 생산된다.애플은 현재 인도에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공장 2곳을 추가 건설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