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 6개월 만에 143엔대 후반까지 상승관세 갈등 격화 속 수출기업 우려에 투자심리 급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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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증권거래소. ⓒ연합뉴스.
11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엔·달러 환율은 143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4년 10월 초 이후 약 6개월 만에 기록한 엔화 강세 수준이다.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엔51전 상승한 143엔75~77전을 나타냈다.산케이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맞대응으로 무역마찰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성향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를 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엔화 강세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미중 갈등 심화 우려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한 흐름을 이어받아 도쿄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7.75포인트(1.9%) 하락한 33,951.25로 장을 시작했으며, 장중 낙폭은 1,700포인트를 넘겼다. 오전 9시15분 기준으로는 1,818.09포인트(5.25%) 급락한 32,790.91을 기록했다.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더욱 매도세를 부추기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번 약세장은 '엔고 여파'로 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