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은 합의하기 원해"對中 104% 관세에 "우리 재정에 큰 돈 내게될 것"각국의 강력한 합의 요청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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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 관련 합의를 이룰 때까지 총 104%의 관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연설을 통해 "오늘 자정부터 중국산 물품에 총 104%의 관세가 발효된다"고 밝혔다.앞서 1월20일 취임 후, 중국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달 상호관세 34%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50% 관세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관세는 총 104%에 달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를 이룰 때까지 이 관세율의 효력이 유지된다고 확인했다.그러면서 "이제 중국은 우리의 재정에 큰 돈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율관세가 미국 재정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이와 함께 "중국은 합의하기를 원한다"며 향후 관세와 관련한 합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을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미국으로부터 이익을 보는 국가를 50곳은 댈 수 있다면서 다른 국가들이 협상을 위해 미국에 연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합의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고 말했다.아울러 관세가 미국 국민에게 부담이 된다는 주장은 단호하게 일축했다. 그는 "나는 그런 말을 싫어한다"면서 "내 첫 임기 때 벌어진 일을 보라"고 말했다. 첫 임기 당시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