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중심 낙폭 확대…어드밴테스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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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일본 증시도 극심한 불안정성을 드러내고 있다.9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 하락한 3만1885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 초부터 3.95% 급락해 3만1708까지 밀리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3만2000선이 또다시 붕괴됐다.닛케이지수는 이미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부터 급락세에 접어들었다. 7일에는 하루에만 8.49% 폭락하는 등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반등세도 있었다. 8일에는 6.03% 오르며 3만3000선을 회복했지만, 9일 들어 다시 급락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시장 전반적으로 매도 심리는 강하게 퍼져 있다. 프라임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90% 이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크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어드밴테스트는 전일 대비 9%,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코는 8% 하락했다.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조치는 일본시간 9일 오후 1시 1분을 기해 전면 발동된다. 특히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최대 104%까지 인상하겠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