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바이든 정부 환경규제 또 뒤집어"자원 활용할 것…지구온난화 걱정할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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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지켜본 美 탄광 노동자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탄 산업 부활을 위한 대대적인 조치를 내놨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미국 에너지 활성화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이러한 내용의 행정명령 4개에 잇따라 서명했다.이번 조치는 석탄 산업에 대한 연방 정부의 차별적 정책을 중단하고, 새로운 석탄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 및 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구체적으로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규제로 중단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중단 △석탄 발전을 통한 전력망 안정화 추진 △민주당 주(州)의 석탄 채굴 및 발전 차별 정책에 대한 법무부 조사 지시 등이 포함됐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 물자 확보를 위한 '국방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석탄 채굴 확대에 활용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석탄은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안전하고 강력한 에너지"라면서 "저렴하고 효율성이 뛰어나며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고 석탄의 장점을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아름답고 깨끗한 석탄을 포함한 저렴한 미국 에너지 활용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지구에서 가장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축복받은 나라. 우리는 이 자원을 매우 책임감 있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석탄 채굴 과정에서 첨단 기술에 필요한 엄청난 주요 광물과 희토류를 추출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도 했다.그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 500∼600년 안에 바다는 4분의 1인치 정도 상승할 것이고, 여러분은 물가에 부동산을 조금 더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날 행사에는 탄광 노동자 수십명이 참석, 트럼프 대통령 뒤에 서서 그의 연설과 행정명령 서명 장면을 지켜봤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도중 자신의 관세 정책과 관련, "우리는 하루에 거의 20억 달러(약 3조원)를 관세로 벌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관세 수입으로 연간 6천억 달러(약 892조원)에서 1조 달러(약 1천487조원)를 벌 수 있다는 기존 발언과 거의 비슷한 액수의 추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을 "기성형(off the rack)이 아닌 맞춤형(tailored)"이라고 설명한 뒤 "지금 일본이 협상을 위해 이곳으로 오고 있고, 한국도 오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