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대사 "25% 관세율 예상보다 높아""위기 속에 기회…본격 협상의 장 열려""조선·반도체·방산 등 산업 경쟁력 지렛대로 협상 나설 것"트럼프, 한 총리와 통화서 韓 조선업 적극 협력 의지 표명
  • ▲ 조현동 주미대사.ⓒ연합뉴스
    ▲ 조현동 주미대사.ⓒ연합뉴스
    조현동 주미 대사가 8일(현지시각) 한국의 조선·반도체 등 첨단 산업 경쟁력을 지렛대 삼아 미국의 '관세폭풍'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변화와 위기 속에 항상 기회가 숨어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미국이 9일부터 한국에 적용하기로 한 25%의 상호관세에 대해 조 대사는 "한국이 미국의 8번째 무역적자국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높은 수치가 나와 큰 충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녹색 산업 분야에 대한 한국의 전세계 최대급 대미 투자 등 분명한 기여와 조선, 반도체, 방위산업, 첨단기술 등 산업 경쟁력을 지렛대 삼아 우리 산업에 대한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 협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전화통화에 대해 "미국과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