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에 팬데믹 시절로 돌아간 유가WTI, 4년 만에 배럴당 60달러 밑돌아글로벌 관세전쟁 격화 여파
  • ▲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50%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는 등 글로벌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각)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침체와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22% 급락한 배럴당 59.10달러로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16% 하락한 배럴당 62.82달러를 나타냈다.

    WTI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팬데믹 시기인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

    국제유가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후 4거래일 연속 급락세다. 상호관세가 보복관세를 불러와 글로벌 경기침체와 원유 수요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예고한 대로 중국에 50% 추가 관세 부과에 나선다. 이로써 9일부터 중국에 대한 관세는 104%에 달한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올 연말 각각 배럴당 58달러와 62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