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추가관세, 9일 오전 0시1분 발효보복에 재보복 나선 미국 "보복은 실수"백악관, 협상 가능성 강조 "中, 연락 시 트럼프 관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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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관세 맞불공격이 날로 격화하고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보복관세도 대응한 중국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추가 관세 조치에 나섰다. 취임 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추가 부과한 관세는 104%에 달한다.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중(對中) 50% 추가 관세 시행에 대해 "9일 오전 0시1분에 발효된다"고 확인했다.그러면서 "보복 조치를 하는 건 중국의 실수"라면서 "미국은 맞으면 더 세게 맞받아친다"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월20일 취임 후 중국에 10%씩 두 차례에 걸쳐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9일부터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이에 반발해 34% 보복관세로 맞받아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50% 추가 관세로 재보복에 나섰다.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50%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일갈했다.다만, 미국은 협상의 문도 열어 뒀다.래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이 협상을 원한다고 믿는다"며 "만약 중국이 협상을 위해 연락한다면 대통령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관대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중국도 거래를 원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건 이뤄질 것"이라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