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절 연휴 이후 첫 개장일 '폭락장'中 선전지수 -5.96%, 홍콩 항셍지수 -9.3% 출발美 고율관세에 맞불 대응 나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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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증권거래소. 출처=EPAⓒ연합뉴스
7일 홍콩증시를 비롯해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발표하고 중국이 보복관세 조치로 맞서며 2차 관세전쟁 조짐이 불거지면서다.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청명절(淸明節) 연휴와 주말로 휴장했던 홍콩 증시는 재개장하자마자 폭락했다. 오전9시3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 떨어졌다. 지난해 10월6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중국 상하이지수는 오전9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46% 하락 출발했다. 이어 9시54분 하락 폭이 7.22%로 벌어졌다가 10시경 다소 반등해 낙폭이 5.74%를 나타냈다.중국 선전지수 역시 오전9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96% 급락했다. 9시52분 전 거래일 대비 8.88%까지 떨어졌다가 10시(-7.29%) 소폭 회복했다.중국은 미국으로부터 20%의 보편관세를 적용받은 데 이어 34%의 상호관세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에 대한 34% 보복관세 부과를 비롯해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맞불 대응에 나섰다. 또한 국내 유동성 공급, 수출 기업 지원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대만 자취안지수는 이날 오전9시, 개장과 동시에 전 거래일 대비 9% 이상 하락했다. 이어 10시에는 9.62%의 하락 폭을 나타냈다.대만은 미국 정부로부터 32% 상호관세를 적용받는다. 반도체·전자 등 주력 수출 산업에 타격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은 5일 중앙은행장과 재무부장 등을 소집해 미국발 관세 충격 관련 조치를 보고받으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