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t에 패배하며 8연승 실패LG 시즌 첫 패 기록하며 상승세 꺾여LG 선발 에르난데스, 1회에만 8실점
  • ▲ LG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LG는 kt를 상대로 8연승에 실패했다. 1회 말 8실점을 한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교체되고 있다.ⓒ뉴시스 제공
    ▲ LG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LG는 kt를 상대로 8연승에 실패했다. 1회 말 8실점을 한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교체되고 있다.ⓒ뉴시스 제공
    프로야구 개막 후 최고의 상승세를 자랑하던 LG 트윈스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LG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5-9로 무너졌다. 브레이크가 없던 LG의 질주는 잠시 멈춰야 했다.  

    이전 경기까지 LG는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구단 창단 후 최다 연승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6연승이었다. LG는 기세를 이어 프로야구 역대 개막 최다 연승인 10연승에 도전했지만, kt의 화력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LG는 초반에 무너졌다.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1회부터 격하게 흔들렸다. LG는 1회 초 무사 만루에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그러자 바로 위기가 찾아왔고, 극복하지 못했다. kt는 1회 말에 8점을 몰아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과 강백호의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김민혁의 볼넷과 장성우의 2루타로 순식간에 3-1로 역전했다. 이어 kt는 김상수의 볼넷과 오윤석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배정대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4-1, 권동진의 우측 2루타로 6-1까지 달아났다.

    멈추지 않은 kt는 로하스가 시즌 1호 투런 홈런을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8-1이 됐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이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⅔이닝 동안 53구를 던져 안타 5개와 사사구 3개로 8실점 한 뒤 내려갔다.

    kt가 2회에도 한 점을 더해 9-1로 달아났다. LG는 3회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과 5회 오스틴과 오지환의 안타로 3점을 얻으며 5-9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1회에 처참하게 무너진 것을 만회하지 못한 셈이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고, LG의 연승 행진도 끝났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4-2로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는 키움 히어로즈에 5-3 승리를 거뒀고, 롯데 자이언츠도 한화 이글스를 6-2로 꺾었다.